예정보다 빨리 엄마, 아빠와 만나게 된 온유와 쌍둥이 언니.

엄마와 아빠는 쌍둥이 자녀의 탄생을 기뻐할 겨를도 없이
온유의 쌍둥이 언니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플 시간이 없었습니다.
온유의 치료를 위해 희망을 모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28주만에 미숙아로 출생한 온유는 돌 무렵 좌상대정맥존속을 진단받고
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이후 전신의 강직증상이 추가로 나타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치료를 시행하던 중
경막하혈종이 발견되어 뇌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이후 발달지연이 나타나 4살인 현재까지도 스스로 앉기, 서기, 걷기 등이 불가능하여
일상생활 수행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뇌손상 및 강직 등의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활치료와 보톡스 주사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변형된 근육의 교정을 위해 맞춤형 보조기구 제작도 필수적입니다.

온유의 가정에는 부의 근로소득이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근로활동이 불규칙해지면서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제한된 소득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온유의 치료비, 세 명의 형제들을 양육하는 양육비,
생계비 등을 충당하기가 어려워 가정이 절대빈곤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으므로
온유의 안정적인 치료를 지속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사랑나눔으로 온유네 여섯 가족이 힘든 치료과정 중에서도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좌상대정맥존속 : 드문 혈관 기형 중 하나이며, 정상적으로 퇴화되어야 하는 혈관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흉부 정맥계의 변이 중 한 형태이다. 구조적으로 심장 기형이 없는 정상인에게는 좌상대정맥존속의 유병률이
0.3~0.5%로 추정되고 있으며,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좌상대정맥존속의 유병률이 3~11%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산전 선별 초음파에서 좌상대정맥존속이 확인되었을 때에는
정밀한 산전심초음파를 시행하여 동반될 수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 경막하혈종 : 뇌의 겉을 싸는 경막의 하부에 혈액이 고여 있는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