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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26기 : 배한비 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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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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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사랑이 바람처럼 늘 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랑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족이나 일정한 몇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모든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사랑받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 여러분의 사랑을 기다리는 한비네 가족을 소개해드립니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던 한비는 올해 5살이 되었습니다.
2년 전 40°의 고열과 복통이 반복되어 찾은 병원에서는 별다른 진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비의 증상이 심해져 그 해 7월 입원하여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진단을 받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시행한 내시경 검사까지 받고 난 후에야
크론병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크론 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각종 소화기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한비는 크론 환우들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경우로 일반 크론 환우들이 보이는 증상과 다르게
이제껏 학술계에 보고되지 않은 경우라 치료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nbsp;&nbsp;
 
3개월째 접어드는 금식, 물만 먹어도 계속 쏟는 혈변, 몰핀을 맞아야만 가라앉는 통증,
현대 의학으로 쓸 수 있는 약은 모두 다 사용하여 봤지만 호전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질 않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키와 몸무게가 줄어드는 부작용만 무성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병원생활에 엄마, 아빠 모두 지쳐 있지만 언젠가는 한비가
친구들처럼 뛰어 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비의 가족들이 웃음이 가득한 가정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사랑을 나누어 주실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